미국 애틀랜타주의 한 사립중고등학교에 2년 전 딸을 유학 보낸 김모(45·여)씨는 지난 7월 여름방학을 맞아 집에 온 아이를 위해 농구코치를 섭외했다. 교내 농구클럽에서 뛰고 있는 딸(15)이 친구들에게 뒤처질까 걱정했기 때문이다.“한국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1학년까지 다녔는데 농구를 거의 해볼 기회가 없었죠. 운동선수가 될 생각이 아니라면 운동부에서 받아주지도 않잖아요. 미국 학교에선 기초가 부족한 아이도 농구클럽에서 받아줘 열심히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운동 경험이 많은) 미국 아이들에게 떨어지지 않으려면 좀 더 체계적인 농구
“영화 <링컨>에서 가장 감동적인 장면은 뭘까요? 노예해방에 찬성했던 급진파 리더 스티븐슨 의원이 노예제도 폐지를 명문화한 수정헌법 13조가 통과되자 그 법안을 가지고 집에 돌아가 자기 아내에게 선물하는 장면입니다. 알고 보니 그의 아내가 흑인 가정부 출신이었던 거죠. 이 아름다운 장면을 가능하게 한 것도 ‘링컨’이라는 정치가 덕분입니다.”박상훈 후마니타스 대표는 최근 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발언으로 화제가 된 영화 <링컨>을 감명 깊게 봤다고 했다. <링컨>은 남북전쟁 당시 링컨 대통령이 노예제를 폐지하기 위해 헌법 13조 수정안을
‘감칠맛’의 오해와 진실한 손님이 돈을 넉넉히 내놓고 자장면을 시키며 말한다. “조미료를 먹으면 두드러기가 나니까 절대 넣지 마세요!” 진짜 두드러기가 나는지 궁금했던 요리사는 자장면에 조미료를 넣는다. 식사를 마친 손님은 이렇게 말한다. “지금껏 중화요릿집 많이 다녀봤지만, 오늘이 최고였어!”허영만 만화 <식객>의 한 장면이다. ‘조미료는 몸에 해로운 것’이라는 통념이 잘 나타난다. ‘참살이’니 ‘웰빙’이니 하면서 특히 MSG가 거부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무(無)첨가 식품들이 속속 등장했고 MSG를 쓰지 않는 ‘착한 식당’이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