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2015년 을미년 새해 해돋이 현장

양은 순하다. 군집생활을 하면서도 좀처럼 싸우는 일이 없다. 양의 특성을 반영하듯 양띠는 선하고, 온화한 성격을 가진다고 한다. 그러나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에 등장하는 양들은 무작정 "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나쁘다"라는 구호만 외치는 우민으로 묘사된다. 을미년 새해에는 조지 오웰이 묘사한 양의 모습을 반면교사 삼아, 보다 합리적인 소통이 오가는 평화로운 한해 되기를 기원한다. 

2015년 을미년을 맞이해 전국 각지에 흩어져있는 단비뉴스 기자들이 새해 첫 해돋이 현장을 다녀왔다. 

▲ 대구 달서구에 있는 와룡산에서 본 일출. 와룡산(295m)은 고도가 낮고 산세도 완만해 일출명소로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 김봉기
▲ 준비해온 음식들을 꺼내 고사상을 차리고 있다. 와룡산에서 새해 소망을 비는 고사와 풍선날리기 행사가 있었다. 지역민들을 위한 고사에는 달서갑 지역구의 홍지만 의원과 곽대훈 구청장 등이 참가했다. ⓒ 김봉기
▲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에 위치한 심학산 정상에서 바라본 일출. 먼 동녘하늘로부터 나뭇가지 사이로 붉고 말간 해가 솟아나고 있다. 해발 194m로 비교적 편하게 오를 수 있는 심학산은 파주 평야를 아우르는 서경(曙景)으로 경기도 서북부 지역의 숨겨진 해돋이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 조민웅
▲ 당일 영하 8도(파주 지역)의 추운 날씨에도 해돋이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표정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정상에 먼저 오른 시민들은 뒤이어 올라온 사람들에게 너도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며 신년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새해 벽두부터 사람들은 온순하고 진취적인 기운의 '청양(靑羊)'을 닮아 가는 듯했다. ⓒ 조민웅
▲ 충북 제천 용두산(870m) 일출 경관. 용두산 정상에는 새해 일출을 보며 한해를 다짐하려는 제천시민 수백여 명이 몰렸다. 해가 떠오르자 환호성이 터졌고, 다같이 "화이팅" 구호를 외쳤다. 제천 지역 산악회에서는 이날 등산객들의 추위를 달래줄 따뜻한 녹차를 준비하기도 했다. ⓒ 김선기
▲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이 경포 해변에서 소망을 적은 풍등을 날려보냈다. 사람들은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풍등이 손끝을 떠날 때마다 잠시 눈을 감고 새 희망을 꿈꾸는 듯 평온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 이문예
▲ 바다 뒤편에서 붉은 해가 솟아 오르자 사람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사랑하는 가족, 연인과 함께 소중한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새해 첫날 경포대에만 23만 명(강릉시 집계)의 인파가 찾은 것으로 추산된다. ⓒ 이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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