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 25명 선발해 유럽 프로구단 선진 축구 체험도

 

[앵커]

농산어촌 학생들은 대도시 학생들에 비해서 스포츠와 문화행사에 참여할 기회가 적습니다.

그런 학생들을 위해 대한축구협회가 해마다 지역을 돌며 선진축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제천에서 시작되는 올해 선진축구 체험 프로그램에 제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사]

지난달 21일부터 이틀 동안 충북 제천시 신동 제천축구센터에서 열린 농산어촌 선진축구 체험 프로그램.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1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가했습니다.

드리블을 비롯해 국가대표 출신 선생님이 시범을 보이면 참가한 학생들이 동작을 따라 합니다.

순발력과 협동심을 기르는 단체훈련에서는 편을 나눠 일렬로 손을 잡고 선 뒤 미니게임을 벌이기도 합니다.

공으로 콘을 맞추는 패스 훈련은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친구들의 응원을 받으며 여러 차례 도전 끝에 성공합니다.

[박건(9)/초등학생] "새로운 걸 도전해 봐서 재밌었어요. 여기는 좀 더 실전적으로 배우는 것 같고 학교는 뭔가 기초만 배우는 것 같아요."

[윤성규(41)/학부모] "우선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신 게 굉장히 좋은 것 같고 아이들도 굉장히 좋아해서 앞으로 좀 더 많은 기회가 제공이 되면 아이들에게 좋을 것 같아요."

대한체육회와 대한축구협회가 지역 소도시 학생들을 위해 마련한 농산어촌 선진축구 체험 프로그램은 올해로 7년째를 맞았습니다.

제천에서 이 행사가 열리는 것도 올해가 네 번째입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제천은 축구문화도 잘 적용되어 있고 시에서도 굉장히 적극적이시고"

제천에서 시작된 올해 선진축구 체험 프로그램은 함양, 가평, 창원, 구미를 돌며 다음달 초순까지 진행됩니다.

이틀 동안 진행되는 1단계 프로그램에서 지역별로 우수한 성적을 받은 25명의 학생들은 다음 단계인 스테이지 2로 올라갑니다.

2단계도 1박 2일 동안 진행되는데, 전국에서 모인 125명의 학생들이 경쟁을 벌여 마지막 단계인 스테이지 3으로 올라갈 학생 25명을 선발합니다.

최종 단계인 스테이지 3에 올라간 학생들에게는 9월 중순 유럽에 있는 프로축구 구단에서 6박 8일 일정으로 선진축구를 체험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단비뉴스 안재훈입니다.

(편집: 안재훈 기자 / 촬영: 안재훈 기자 / CG: 안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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