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을사오적 5명 이름 다 외웁니까? 대개 이완용 밖에 몰라요.”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사무처장을 지낸 정운현 상지대 초빙교수(현 국무총리 비서실장)는 지난 9월 6일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인문교양특강을 질문으로 시작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망각’을 신이 준 고귀한 선물이라고 전제하면서도 광복 73주년을 맞은 올해,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들에 관한 생각을 이어나갔다. 일본인이 우리 모든 것을 통제하고, 민족의 색깔마저도 지워버린 치욕의 역사, 일제시대. 그들이 이 땅을 지배하기 위해 사용한 주요 수단들은 오늘날 그 흔적
<앵커>시청자 여러분 댁에도 출퇴근이나 생업을 위한 영업용으로 차 한 대씩을 갖고 계시지요? 우리나라 2170만 가구에 등록자동차가 2200만대이니 집집마다 차가 있는 셈인데요. 새 차가 고장 나 바꾸려 해도 교환에 어려움을 겪으신 경험 있을 겁니다. 이게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양영전 기자가 제조사는 슈퍼갑, 소비자는 봉인 실태를 심층 취재했습니다.<리포트># 현대자동차 새 차 연속 결함 발생지난 2월 충북 제천의 김 모씨가 구입한 현대 SUV 찹니다.인터뷰> 김소연(가명)"인수 받은 지 3일 만에 문제가 발생했어요. 시동이 걸리
<앵커>‘백일장’, 대낮에 글제를 걸고 즉석 글짓기로 솜씨를 겨뤄 생긴 말입니다. 새소리 바람소리 벗 삼아 글 짓는 묘미는 문학애호가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드는 데요. 편리한 문학 공모전에 밀려 사라져 가는 백일장의 정취를 양영전 기자가 영상에 담았습니다.<리포트>#충북 제천시 세명대학교 캠퍼스 5월 9일 오전교복 입은 학생들이 친구들과 손잡고 삼삼오오. 관광버스를 타고 단체로. 전국 각지에서 660여 명의 문학 청소년과 애호가들이 대학 교정으로 모여듭니다. 글제가 발표되는 강당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빕니다. 과거 시험 보듯 족자에
지난 6일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재판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김세윤 부장 판사)는 “피고인 박근혜가 국민이 위임한 권한을 남용하고서도 반성하지 않고 책임을 전가했다”며 징역 24년과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다시는 대통령이 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한을 함부로 남용해서 국정을 혼란에 빠뜨리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선고 배경을 밝혔다.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에 적용된 18개 혐의 가운데 16개를 유죄로 인정했다.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 씨와 공모해 대기
<앵커>설악산이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관광용 케이블카 설치를 두고 정부와 산하 위원회 목소리가 엇갈렸는데요. 설악산만이 아니죠. 전국 지방 도시에 퍼지고 있는 케이블카 열풍의 실태를 양영전 기자가 짚어드립니다.<리포트># 설악산 오색지구 등산로한계령 오색약수지구에서 대청으로 올라가는 설악산 등산로입니다. 곱게 물든 단풍 사이로 형형색색 등산객 행렬이 끊이질 않습니다. 양양군은 힘들게 산에 오르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이곳에 케이블카를 설치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해발 1,480m까지 3.5km짜리 케이블카 설치를 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