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성하고 삭발하고 타워크레인에도 올랐다. 손해배상금으로 2천4백만원을 청구당하기도 했다. 파업에 가담한 노동자 이야기가 아니다. 두산그룹의 중앙대학교 인수 이후 ‘대학의 기업화’에 저항하다 퇴학까지 당하고 11년 만에 대학을 졸업한 노영수(31·노동당 동작구당협협의회 사무국장)씨 얘기다. 그는 지난 3월 출판한 책 <기업가의 방문>에서 '해고'까지 당하며 목격한 ‘기업대학’의 민낯을 속속들이 고발했다. 지난 4월 서울 신도림역 부근의 한 카페에서 노씨를 만났다.“두산이 중앙대를 인수한 이후 가장 큰 변화는 의사결정구조의 수직화입니다
일감이 줄어들고 있다. 세계경제 성장이 둔화하면서 수출전망도 좋지 않고, 가계부채 증가로 내수시장도 나아질 기미가 없다. 투자와 성장이 부진해 일자리는 줄어들고, 일감을 얻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다. 모두가 경제위기를 맞고 있지만 돈이나 명예, 권력에서 소외된 사회적 약자들에게는 치명적 위기로 다가서기 때문에 대응전략을 고심하지 않을 수 없다.특히 여성들은 신자유주의 확산에 따른 일감 부족과 더불어 가부장제도의 잔재로 이중고를 겪는다. 주변 온도에 체내 온도를 맞추는 변온동물처럼 여성들은 생존하기 위해 사회문화적 조건에 몸을
죽었지만 살아 움직이는 것에는 좀비만 있는 게 아니다. 바로 ‘신자유주의’다. 영국의 정치학자 콜린 크라우치는 <왜 신자유주의는 죽지 않는가>에서 “신자유주의는 좀비가 되어 전 세계를 활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자본시장은 완벽하다’는 신자유주의의 논리적·이론적 정당성은 무너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엘런 그린스펀 의장도 국회 청문회장에서 신자유주의 한계를 인정했다. 왜 신자유주의적 관행은 좀비처럼 그대로 남아있는가?사람들 중에는 지난 30년간 세상을 지배한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그는 지난 29년간 영남대의 역사를 지켜봤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될 때 눈치 보지 않고 목소리를 냈다. 그 대가는 정년퇴임한 교수들이 대부분 문제없이 추대되는 명예교수직 배제. 지난 2월 퇴임 후에도 학교 측과 각을 세우고 있는 영남대 정지창(65·독어독문학) 전 교수를 지난달 22일 대구에서 만났다. 이날 ‘영남대재단 정상화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정지창 명예교수 추대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영남대가 학교의 명예를 스스로 훼손하는 자해행위를 하고 있다”며 “학교와 재단 측은 더 늦기 전에 명예교수 배제 결정을 철회하라”고 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