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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GO로 박근혜 정부를 혼내줬다
[쑈사이어티] 광화문광장,서울시청,평화소녀상 정의구현을 해봤다
2017년 03월 07일 (화) 15:14:25 박기완 기자 wanitrue@gmail.com

요즘 보면, 가던 길 멈추고 포켓몬 잡는 사람들 꼭~ 있죠. 
아마 스마트폰 유저라면 한 번쯤 해보셨을 텐데요, 바로 포켓몬GO 이야기입니다^^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출시 2달도 지나지 않아서 국내다운로드 수가 1000만 건을 넘었습니다. 그 비결은 뭘까요?

바로 증강현실(AR) 기능 입니다. 증강현실이란, 한마디로 '일상'에 '판타지'를 부여하는 겁니다. 환상의 이미지 혹은 정보를 현실에 덧입히는 기술이죠. 이를 활용하면 우리 눈앞에 가상의 포켓몬들을 소환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포켓몬GO는 바로 AR 기술을 활용해서 지루한 출퇴근/등하굣길을 귀여운 몬스터가 가득한 '포켓몬세상'으로 바꿔줬고요. 덕분에 우리는 매일매일 포켓몬을 잡으며 신나는 모험을 떠나는 거죠~ 포켓몬도 잡고, 악당을 물리쳐서 체육관을 정복하고~

게임에서는 못할 게 없잖아요~ 게임 세상이라면 대한민국에 가득한 악당들을 물리치고,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정의로운 청년 '와니'가 나섰습니다! 영하 1도의 날씨에 포켓몬 주인공 '지우' 코스프레를 하고 서울 곳곳을 지배하는 박근혜 정부의 악당들(!)을 하나둘 무찔렀습니다~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구한다, 정의구현 포켓몬GO! 
영상으로 함께 떠나보시죠~!

 

<지우가 정의 구현한 장소 TOP 4>

1. 광화문 이순신 동상

   
▲ 광화문 이순신 동상은 세월호 유가족의 천막에서 가장 가까운 '포켓몬체육관'이다. 어느덧 3년째 세월호 인양과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추모제가 진행 중이다. ⓒ 쑈사이어티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어느덧 3년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인양', '진상 규명'. 너무도 당연한 이 두 가지가 여태 실현되지 못했죠.

그간 박근혜 정부의 주도로 진행된 인양작업은 오히려 증거인멸에 가깝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대형선박 인양 경험이 전혀 없는 중국업체에 인양작업을 맡기고, 그 바람에 선체에 과도하게 140여 개의 구멍 뚫고, 결정적인 증거인 안전장치(스태빌라이저)를 절단하는 등 중대한 오류가 발생했으니까요. 아직도 세월호의 침몰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9인의 실종자도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했고요. 세월호는 인양되어야 합니다. 세월호 인양은 곧 '진실의 인양'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광장의 시민들은 외칩니다. "진실을 인양하라."


2.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은 청와대에서 가장 가까운 체육관이다. ⓒ 쑈사이어티

세종대왕 동상은 청와대에서 가장 가까운 포켓몬체육관입니다. 현재 청와대에는 직무정지 상태의 박근혜 대통령이 머물고 있죠. 박 대통령은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에 대한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 변론 등을 통해서 거듭 '억울하다', '최순실 등 사인들이 멋대로 저지른 부정사건'이라며 줄곧 억울함을 호소하죠.

하지만 수사결과는 '박근혜 유죄'입니다. 지난 6일, 특검은 90일간의 수사를 마치며 박 대통령의 무려 3가지 범죄혐의가 사실임을 발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이 자택-의상 등을 구입해주는 등 사실상 이익공동체(공범)이며 ▲권력을 남용하여 삼성-롯데 등 대기업에 재단 모금을 강요한 직권남용죄 ▲40여 개의 국가기밀문서를 최순실에게 유출하여 기밀누설죄 위반이 확실합니다.

그 죄가 명백한데, 아직도 억울하다는 박 대통령님께 이 한마디를 전합니다.
"이제~그만~"
  
3. 위안부 소녀상

   
▲ 2015년 12.28 합의 이후, 한일정부는 지속해서 소녀상을 철거하려고 한다. ⓒ 쑈사이어티

'소녀상 위치 적절하지 않다. 옮겨라'

누가 한 말일까요? 놀랍게도 우리나라 외교부가 내린 공문입니다. 서울의 일본 대사관, 부산의 일본 영사관 앞에 놓인 소녀상을 철거하라는 지시입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단체들은 '우리나라 외교부 맞냐', '어느 나라 외교부냐'고 항의하는 집회를 진행 중입니다.

2015년 12월 28일. 이날 한일 양국 외교부 장관은 '1228 위안부 합의'를 강행했습니다. 피해자 할머니들의 동의 없이 ▲100억 원의 (배상금이 아닌) 위로금 마련 ▲위안부 문제를 양국 간 영원히 국제사회에서 언급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국회, 여론의 반발을 피해 '조약'이 아닌 '합의'로 날치기 통과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단돈 100억 원에 역사를 팔아버린 사건입니다.

소녀상을 지키는 건 시민들의 응원입니다. 지금도 20대 청년들이 '소녀상 지킴이 텐트'를 지키고 있고요, 직접 만든 음식과 후원금, 택배 선물 등 시민들의 후원이 끊이질 않습니다. 위안부 범죄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이 있는 그 날까지 함께 지켜봐야 합니다. 
  
"함께 지켜요. 소녀상"
  
4. 서울시청 광장

   
▲ 서울시청 앞 탄기국 농성장의 풍경. '태극기부대'들은 지금 가짜뉴스에 속고 있다. ⓒ 쑈사이어티

서울시청 광장은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를 중심으로 한 탄기국(대통령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의 농성장소입니다. 주로 60~70대의 고령층이 운집한 그곳에는 '태극기', '애국가' 등 애국심을 고양하기 위한 상징물이 가득해서 '태극기 부대'라고 불립니다. 인터넷 기사에 달린 댓글들에는 이들을 '수꼴(수구꼴통)', '틀딱(틀니딱딱)'이라며 비하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죠.

하지만, 이들만 탓해도 될까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들 역시 또 하나의 피해자입니다. 가짜뉴스가 노년층을 속이고 있거든요. 고령 세대가 시대변화에 뒤처진다는 점을 악용한 누군가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장은 여기자 성추행 범죄자', '문재인-이재명 등은 북조선인민공화국 출신' 등 터무니없는 소문을 유튜브-카톡단체방-페이스북 등으로 퍼 나르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편을 가르고 싸우게 만드는 가짜뉴스를 근절해야 합니다. 
'가짜뉴스 아웃!'


편집 : 김평화 기자

[박기완 기자]
단비뉴스 전략부장, 영상부, 미디어부 박기완입니다.
오늘도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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