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출애굽기‘에는 파라오 지배 아래 이집트를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 이야기가 나온다. 그들 앞에는 두 갈래 길이 있었다. 하나는 ’블레셋 사람 땅의 길‘이고, 또 하나는 광야였다. ’블레셋 길‘은 지중해 연안을 따라 이집트와 가나안을 연결하는 중심무역로이자 군사로였다. 이 곳을 지나가면 늦어도 40일 안에 예루살렘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광야를 택했고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출 때까지 광야에서 살아야 했다. 신은 가나안 땅을 약속했지만, 그곳 주민들이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40년간 먹을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