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work & life balance)의 줄임말. 일(Work)과 생활(Life)이 조화롭게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일하는 여성의 일-가정 양립에 한정해 사용하다가 노동관 변화, 라이프스타일 다양화를 배경으로 남녀, 기혼·미혼을 불문하고 모든 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는 개념으로 발전했다.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격무에 시달린다. 2015년 기준 한국 근로자의 1인당 연간 근로시간은 2,113시간으로, OECD 회원국 평균 1,766시간보다 347시간 더 오래 일한다. 이에 '사축(회사의 가축처럼 일하는 직장인)', '쉼포족(쉬는 것을 포기할 정도로 바쁘고 고달프게 사는 직장인)'같은 자조 섞인 신조어도 등장했다. '워라밸'을 중시하는 사원과 구직자에게는 야근 자제, 보육과 간호 지원, 교육 지원, 장기휴가 등 사내 복지 확충 여부가 좋은 직장의 조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