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에너지에서 추진 동력을 얻는 핵추진 잠수함 또는 핵추진 항공모함을 통칭

핵잠수함이라는 명칭에서 오인하기 쉽지만 핵무기를 실었는지 여부는 상관 없이 추진 동력이 핵에너지인 잠수함이나 항공모함을 가리킨다. 보통 핵잠수함은 수중에서 35노트(시속 65km)의 속력으로 항해할 수 있으며, 사실상 연료 보급이 필요 없기 때문에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아도 된다. 용도에 따라 핵무기를 탑재하지 않은 SSN, 핵무기를 탑재한 SSBN, 순항미사일을 보유한 SSGN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2010년 기준 핵잠수함을 보유하고 운용 중인 국가는 미국ㆍ러시아ㆍ영국ㆍ프랑스ㆍ중국ㆍ인도 등 6개국이다.

9월 13일 미 언론들에 따르면 현재 미 상원이 심의중인 2018년도 국방수권법안(H.R.2810)에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에 대응해 핵 미사일을 탑재한 핵잠수함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재배치를 당국에 검토하도록 하는 내용의 수정안(SA 578)이 포함됐다. 냉전 종식 후 미 핵잠수함들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잠행할 때 핵무기 대신 재래식 무기를 장착했지만 실제 이 법이 수정안대로 상원을 통과해 국방부에 의해 시행된다면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핵탄두를 장착한 미사일을 실은 미 핵잠수함이 동해까지 배치될 수 있는 것이다. 미국이 필요시엔 언제라도 막강한 핵능력을 한반도 인근에서 발휘할 수 있는 여지를 확대하는 모양새로 풀이된다. 미 상원은 의원들의 수정안들에 대한 사전 심의를 거쳐 빠르면 금주 중 국방수권법안에 대한 표결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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