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12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부다비 양국이 국제석유회사와 리야드에서 조인한 경영참가에 관한 협정

1972년 12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부다비 양국이 국제석유회사와 리야드에서 조인한 경영참가에 관한 협정을 말한다. 1973년 1월 쿠웨이트와 카다루도 조인하였다. 그 주요내용은 ① 산유국은 현지에서 조업하는 국제석유회사에 대하여 1973년부터 25%의 경영참가를 실시하고 그 후 단계적으로 산유국의 참가비율을 확대하여 82년까지는 51%로 한다. ② 산유국은 참가비율의 증대에 따라서 석유회사에 보상금을 지급한다. ③ 산유국은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원유를 취득하지만 일정 비율에 따라 석유회사에 다시 매도한다 라고 되어 있다. 그러나 쿠웨이트 국민회의는 이 협정의 국내비준을 거부, 1973년 여름부터 당초참가비율 25%를 51%로 할 것을 요구하여 석유회사와 수정교섭에 들어갔다. 그러나 1973년 10월에 발발한 제 4차 중동전쟁에 의하여 상황은 일변하여 산유국은 메이저와의 교섭 없이 원유가격을 대폭 인상함과 동시에 74년에는 경영참가율이 60%에 달하였다. 뿐만 아니라 1974년 후반에 들어 100% 경영참가교섭에 들어가서 1975년에 타결을 보았다. 따라서 리야드 협정은 사실상 폐기되었다.

‘카타르 단교 사태’의 빌미가 된 비밀 협정의 내용이 드러났다. CNN은 7월 10일 “카타르가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과 맺은 협약서를 단독 입수했다”며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2013년 맺은 '리야드 협약'을 카타르가 지키지 않는다”고 주장해온 근거로, 그간 이 협정의 존재는 알려졌었지만 관련 내용은 비밀에 부쳐져 왔다. 앞서 6월 5일 사우디는 바레인ㆍ아랍에미리트 등 GCC 수니파 국가들과 함께 카타르 단교를 선언했다. 카타르가 시아파 맹주 이란과 교류하고, 자신들에 적대적인 알자지라 방송을 소유하고 있으며, 헤즈볼라와 알카에다 등 테러 단체를 지원하고 있단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이는 명목상의 이유일 뿐, 실제로는 이란의 세력이 커지는 것 등을 경계한 사우디가 소(小)국 카타르 단속에 나섰다는 것이 국제사회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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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카타르, 2013·2014년 걸프국들과 비밀 협약

-중앙일보

'카타르 보이콧' 빌미 된 비밀 협정 내용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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