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라의 원수(元首) 이름으로 보내는 공식·비공식 서한

한 나라의 원수(元首) 이름으로 보내는 공식·비공식 서한을 말한다. 공식적인 외교문서는 아니지만, 그 유무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 수신자는 주로 상대국 원수. 친서는 보통 정상 간 친선을 표현하기 위한 사신(私信) 성격을 띠나, 고착화된 외교 갈등을 국가 정상이 직접 나서 해결한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전략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친서의 내용은 외교 관례상 보통 공개하지 않지만, 임기 후나 사후에 공개되는 일이 종종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6월 12일 “한·일 위안부 합의는 한국 국민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게 솔직한 현실이다. 무엇보다 당사자인 위안부 할머니들이 이 문제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특사인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 일행을 만나 아베 총리의 친서(親書)를 전달받은 뒤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점을 한ㆍ일 양국이 직시해야 하고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함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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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한·일 12·28 합의 문제 담은 아베 친서에 문 대통령 “위안부 할머니들이 수용 못해”

-내일신문

친서 들고온 일본 특사에 "위안부 합의 못받아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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