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박테리아

항생제에 강한 내성을 갖고 있어 기존 항생제로는 치료가 되지 않는 박테리아를 일반적으로 이르는 말. 최근 유럽에서 새로운 장출혈성대장균(EHBC)로 인한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병원균에 감염되면 신장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인 ‘용혈성 요독증 증후군(HUS)’가 나타난다. HUS는 주로 5세 이하 어린이들에게서 관찰되는 질병이나 이번엔 감염자의 87%가 성인이다. 특히 여성감염자가 전체 68%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에서는 현재까지 약 1200명이 EHBC에 감염됐고 일주일 만에 사망자가 1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에서도 36명이 감염됐고, 네덜란드, 덴마크, 영국 등지에서도 감염자가 계속 확인되자 현재 러시아, 벨기에, 체코, 프랑스 등은 감염원으로 추정되는 스페인산 오이 판매를 중지한 상태다. 그러나 오염된 오이보다는 항생제 오‧남용이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