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 개발 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의 기업 집단

북한 핵.미사일 개발 지원 의혹으로 중국정부의 조사를 받고 있는 중국 중견기업 집단이다. 훙샹그룹은 미국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대상인 북한 조선광선은행을 위해 대량살상무기(WMD) 확산을 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했다. 제재로 발목이 묶인 조선광선은행을 대신해 물자 구입 대금을 보낸 것이다. 사실상 훙샹그룹 관련 회사 5곳이 중국 내 은행에 갖고 있는 계좌가 북한 조선광선은행의 차명 계좌 역할을 한 셈이다.

미 재무부는 9월 26일 성명을 통해 랴오닝 훙샹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단둥 훙샹실업발전과, 마샤오훙 회장 등 중국인 4명을 제재 대상으로 공식 등재했다고 발표했다. 미 법무부도 단둥 훙샹그룹 및 이들 4명에 대해 대량살상무기 제재 위반 및 돈세탁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미국의 2개 부처가 한꺼번에 제재 방침을 밝힌 것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강력한 북핵 차단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단둥 훙샹그룹에 대한 미국 정부의 이번 제재는 북한과 거래해온 중국 기업들에 강력한 경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이 공동 조치에 나섰다. 미국과 중국의 이같은 움직임은 지금까지 북한 김정은 정권을 돕고 있다는 의심을 산 중국 기업과 기업인에 대한 대응 가운데 가장 중요한 노력이라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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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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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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