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EC(European Economic Community). 1958년 1월 1일, 유럽 지역의 경제 통합을 위해 세워진 기구. 유럽경제공동체를 주도한 나라는 프랑스였다. 프랑스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초강대국으로 떠오른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유럽 국가들의 단결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수백 년 동안 ‘대륙 문제의 조정자’라는 외교 노선을 유지했던 영국이 유럽경제공동체 설립을 강하게 반대하면서 유럽경제공동체는 영국을 뺀 프랑스, 서독, 이탈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 여섯 개 나라로 구성됐다. 유럽경제공동체의 주요 정신은 관세동맹 결성, 수출입 제한 철폐, 역외 국가에 대한 공동 관세와 공동 무역정책 수행, 역내 인력과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 등이다.

1967년 유럽경제공동체는 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 European Coal and Steel Community), 유럽원자력공동체(Euratom, European Atomic Energy Community)와 통합했다. 세 단체가 통합하면서 EU의 전신인 EC가 공식 출범했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영국은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스위스,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등 7개 나라와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European Free Trade Association)이라는 연합체를 결성하는 등 EEC 창립에 반발했다. 하지만 1973년 영국이 EC에 가입하면서 EEC가 추구했던 유럽의 경제통합 정신은 유럽공동체(EC)를 거쳐 현재의 유럽연합(EU)까지 이어졌다.

 

 관련기사로 알아보기

-뉴시스

‘브렉시트’ 찬반 논쟁 격화시키는 5가지 이슈

-문화일보

영국의 EU 탈퇴 ‘브렉시트’ 논란과 파장

저작권자 © 단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