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데이터 교환 네트워크

미군, NATO 등에서 합동 작전 및 연합 작전용으로 사용하는 디지털 전술 데이터 링크다. 전술 자료와 음성 데이터의 송수신이 가능하다. 국방부의 2016 업무 계획 보고에 따르면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자 오산에 구축된 한국과 미국 연동통제소를 데이터 공유체계인 '링크-16' 시스템으로 상호 연결할 계획이다. 한국군과 미군이 각각 수집한 대북 정보를 자신들의 연동통제소에 보내면 '링크-16'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공유하는 방식이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미국 주도의 미사일방어(MD) 체계 편입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핵을 탑재한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긍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추진해온 MD체계에 가입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이 미국과 구축하려는 정보공유 채널엔 이미 일본이 연결돼 있어, 한국이 미·일이 추진해 온 미사일방어(MD)망에 편입한 모양새가 되기 때문이다. 한미일 MD 협력체제 진전은 동북아 긴장 고조와 군비경쟁을 격화한다는 점에서 신중을 요하는 중대 안보현안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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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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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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