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분야의 경기동향지수

구매자관리지수(PMI)는 기업 구매 담당자들의 체감 경기를 설문 조사해 나타내는 지표다.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신규 주문, 생산, 재고, 출하 정도, 지불 가격, 고용 현황 등을 조사한 후 각 항목에 가중치를 부여, 0~100 사이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PMI가 흔히 50 이상이면 경기의 확장, 50 미만일 경우에는 수축을 의미한다. 경기 전망을 직접 보여 주는 지표이기 때문에 PMI가 발표되는 날은 세계 각국의 주가도 크게 영향을 받는다. 미국의 경우 전미구매관리자협회(NAPM)에서 매달 PMI를 발표하고 있으며, 1997년 이후 NAPM이 공급관리자협회(ISM)로 변경되면서 이를 ISM 제조업지수라고도 하나 PMI가 더 많이 쓰인다. 중국도 국가통계청과 HSBC에서 PMI를 각각 조사ㆍ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PMI를 산출하지 않고 대신 이와 유사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 9월 23일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7.0으로 7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아시아 증시가 충격에 빠졌다. 9월 PMI 47은 전문가 예상치(47.8)는 물론, 지난달(47.3)보다도 낮아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평가 절하 효과에다 전기 사용량,·철도 수송 등 지표 개선에 힘입어 이달 PMI가 다소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예상이 빗나갔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공급 과잉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위안화 절하만으로 제조업 경기를 획기적으로 돌리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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