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국방부로, 육ㆍ해ㆍ공 3군을 통합한 최고군사기관

펜타곤은 미국의 국방부로, 육ㆍ해ㆍ공 3군을 통합한 최고군사기관을 지칭한다. 대통령 직속이며 국방장관이 군사 행정을 통할한다. 정식 명칭은 ‘Department of National Defense’로, 청사의 건물 모양이 5각형(pentagon)인 데서 국방부를 펜타곤이라 통칭한다. 본부는 워싱턴에 있다. 미 국방부는 1947년 방위기능의 일원화를 위하여 국가안전보장법에 의하여 그때까지 나뉘어 있던 3군을 총괄하는 국가군사부를 창설하였으며, 1949년 그 기능의 능률화를 위하여 국가안전보장법을 개정하여 현재의 형태로 설치되었다. 1958년의 기구개혁으로 작전지휘계통을 대통령-국방장관-합동참모본부로 일원화해 강화했다. 펜타곤은 세계 최대의 관청건물로도 유명한데 완공 당시 중앙의 5에이커 면적의 정원까지 포함해 34에이커에 이르는 대지면적과 군인ㆍ민간인 등 총 2만 5000명이나 수용할 수 있는 34만 3741㎡의 건물면적을 자랑했다. 버지니아 주 알링턴 군 포토맥 강 변에 있으며, 1941년부터 1943년에 걸쳐 건립되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10월 15일 미국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을 방문했다. 미군 장병 및 한국에서 유학 온 장교들에게 “자유의 최전선에 함께 서 있는 여러분이야말로 한·미 동맹의 심장이라고 확신했다”고 격려했다. 이어 “Korea thanks you, we go together”(한국이 당신들에게 감사하고 있다. 같이 갑시다)라고 했다. 이에 장병들도 한국말로 "같이 갑시다”라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 등 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재확인하고, 북한 핵·미사일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카터 장관의 회의실 복도에서 31명의 미군 장병과 5명의 한국 장교들에게 한·미동맹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격려했다. 미국의 군사력과 패권을 상징하는 심장부를 방문함으로써 박 대통령이 방미 내내 공을 들여온 한·미동맹 강화 행보의 정점을 찍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박 대통령의 지난달 2~4일 중국 전승절 참석 이후 미국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국의 중국 경사론’을 잠재우려는 의도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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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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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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