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소통에 익숙한 10대들을 겨냥해 사진을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앱

스냅챗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일상화되면서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앱이다. 2011년 7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스탠퍼드대 학생이던 에반 스피겔과 바비 머피가 만들었다. 사진을 전송하는 사람이 수신자의 사진 확인 시간을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상대방에게 사진을 보내면서 10초 제한을 설정하면 10초 후 사진이 자동으로 삭제되는 방식으로, 자기 파괴 앱(self destructing app) 기술이 활용되었다. 스냅챗은 10대 중ㆍ고등학생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페이스북이 대학생을 기반으로 성장한 것에 빗대어 「제2의 페이스북」으로 불리고 있다.

2016년 미국 대선에서는 기존의 텍스트 기반이 아닌 이미지 기반 SNS가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젭 부시, 버니 샌더스 등 대선 주자들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텍스트 기반 SNS 계정을 유지하면서도 최근 젊은 세대에서 유행하는 ‘스냅챗’이나 인스타그램 등 사진과 동영상을 손쉽게 공유하는 이미지 기반 SNS에도 주력하고 있다. ABC 방송은 “2016년 선거에서는 ‘밀레니얼’ 세대 표심이 승패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들이 열광하는 ‘스냅챗’에 주요 후보들이 사진과 영상물을 올리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에서 ‘밀레니얼’ 세대는 1982년~2000년 출생한 세대로 이전 세대보다 개인적 성향이 강하며 디지털 혁명 이후 교육을 받아 SNS에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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