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명이 평생 낳을 수 있는 평균 자녀 수

합계출산율은 출산 가능한 여성의 나이인 15세부터 49세까지를 기준으로, 한 여성이 평생 낳을 수 있는 자녀의 수를 나타낸다. 국가별 출산력 수준을 비교하는 주요 지표로 이용되는데, 2가지 방법으로 산출된다. 먼저 일반적으로는 연령별 출산율의 합계, 예를 들어 지난해 만 30세 여성이 낳은 아이의 수를 전체 만 30세 여성의 수로 나누어 연령별 출산율을 산출한 다음 이렇게 계산한 각 연령별 출산율을 모두 더하면 합계출산율이 된다. 다른 하나는 5세 계급으로 계산된 연령별 출산율에 5를 곱하는 방식인데, 이들 간의 관계를 공식화하면 합계출산율=연령별 출산율의 합=∑5세 계급연령별 출산표×5가 된다. 이 경우 전체 여성 수는 미혼·기혼을 구별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과 같이 혼인이 출산의 전제조건으로 작용하는 국가에서는 미혼 여성이 늘어날수록 출산율이 떨어진다.

지난해(2014년) 태어난 아기 수가 역대 두 번째로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산모의 평균연령도 계속 높아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저출산 추세가 한층 심각해지며 국가경쟁력에도 악영향을 줄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월 25일 통계청의 ‘2014년 출생 통계’를 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43만5400명으로 전년(43만6500명)보다 1100명(0.2%) 감소했다. 이는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2005년(43만5000명)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것이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지난해 8.6명으로, 2년 연속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1.205명으로 전년보다 0.02명 늘었다. 출생아 수 감소보다 출산 가능한 젊은 여성의 인구 감소세가 크기 때문이다. 합계출산율은 여전히 ‘초저출산’의 기준인 1.30명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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