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목적지가 아닌 경유지에서 하차하는 방식으로 항공비를 절약하려는 편법

A에서 B로 갈 경우, C를 도착지로 하고 B를 경유하는 항공권을 구매한 뒤 항공기가 B에 도착하면 환승하지 않고 나오는 방식이다. 최종 목적지를 경유지로 위장해 숨겨 놓았다는 의미에서 히든 시티라고 부른다. 이 방식은 A에서 C 구간이 이동 거리가 길지만 환승이라는 불편이 있어 A에서 B로 가는 항공권보다 저렴한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히든 시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편도여야 하며 짐은 화물칸에 실을 수 없다.

히든 시티가 성행하면서 미국에서는 여행사와 항공사가 히든 시티를 중개한 업체를 고소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등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항공업계 시스템의 허점을 이용해 좀 더 저렴한 항공 티켓을 찾도록 도와주는 웹사이트를 상대로 유나이티드 에어라인(UAL)과 올비츠(Orbitz)사가 공동으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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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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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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