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동해안과 노르웨이, 유럽 대륙으로 둘러싸인 북해의 해저유전.

1959년 네덜란드 북쪽에서 대(大)가스전이 발견되고 1967년 덴마크 앞바다에서 유전이 발견된 후부터는 석유 ·천연가스의 자원면에서도 주목받게 되었다. 이미 많은 유전 ·가스전이 발견되었으며, 추정매장량이 1억t을 넘는 큰 유전만도 14개에 이르며, 중간 정도의 규모는 30개를 넘는다. 원유는 유황분이 적은 경질유이다. 영국 ·노르웨이 등 연안국에 의한 개발은 1970년대에 들어서부터 활발해졌으며, 특히 영국은 이 유전의 개발로 산유국으로 새로이 등장하였다. 원유생산은 1971년부터 소규모로 시작되었으며, 1975년 6월 스코틀랜드 동해안 앞바다에서 미국자본에 의한 생산이 본격적으로 개시되었으며, 9월에는 노르웨이의 에코피스크 유전에서, 또 11월부터는 매장량이 20억 배럴 이상이라고 하는 포티스 유전에서 각각 채유가 시작되었다. 포티스 원유는 송유관으로 영국 본토에 수송되며, 그 일부는 이미 수출되고 있다.

영국 영토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스코틀랜드가 정말 독립하면 북해유전의 경제적 가치, 군사적 중요성 등으로 큰 타격과 혼란이 예상된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분리 독립에 성공하면 북해 유전 지대(地帶)의 84%를 장악, 독립 스코틀랜드의 1인당 국민총생산(GDP)이 2만3300파운드(약 3952만원)로 영국(2만1000파운드 예상)보다 오히려 2300파운드가 많아진다고 주장한다. 샐먼드 총리는 "북해 유전은 한 세대(30년) 동안 300억파운드(약 51조원)의 국부(國富)를 창출하는 화수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이와 달리 영국 정부는 북해 유전의 생산량은 2017년쯤이면 현재보다 38%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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