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백남준이 기획한 세계 최초 인공위성 생중계 쇼

백남준이 기획한 세계 최초 인공위성 생중계 쇼. 미국시간으로 1984년 1월1일 정오에 시작됐다. 조지 오웰이 <1984>에서 매스미디어가 인류를 지배할 것이라며 비관적 메시지를 남긴 반면 백남준은 예술로 대중매체와 테크놀리지를 긍정적으로 사용하고 지구촌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는 뜻을 '굿모닝 미스터 오웰'에 담았다. 뉴욕과 파리의 무용가, 전위음악가, 인기가수, 시인, 코미디 작가 등이 대거 참여했고 대형 방송사들이 협력해 다채로운 예술을 한 화면에 담아 실시간으로 세계 곳곳에 생중계했다. 이 쇼는 1988년 서울 올림픽 예술제를 위한 예비행사로 소개되기도 했다.

올해는 백남준이 '굿모닝 미스터 오웰'을 발표한지 30주년이 되는 해다. 7월 17일부터 11월 16일까지 용인 백남준아트센터는 '굿모닝 미스터 오웰 2014' 특별전을 연다. 그의 위성 프로젝트와 함께 매스미디어와 원격 통신의 가능성과 한계를 다루는 현대 미디어 작가들 작품 등 총 50여 점의 퍼포먼스와 영상, 설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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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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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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