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서부 광업도시 소마의 탄광에서 일어난 폭발 사고

터키 서부 광업토시 소마의 탄광에서 일어난 폭발 사고. 지난 13일 소마의 한 탄광에서 배전장치 폭발 뒤 불이 나면서 지하 갱도와 채굴 현장에 광부 수백 명이 갇혀 300명 이상이 숨지는 참사가 일어났다. 

현지 언론들은 터키 정부가 에너지 분야 민영화를 무리하게 추진하는 과정에서 수익극대화와 비용절감만을 추구하는 기업들이 노동자 안전을 희생시키고, 노조 등이 오래도록 문제제기를 했는데도 정부가 안전 감독을 소홀히 한 점을 주요한 사고 원인으로 꼽았다. 민영화된 탄광 현장의 안전 무시, 다단계 하청 구조에서 비롯한 노동자들의 권리 약화, 정부 당국의 안전감독 태만 등이 참사를 불렀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정부와 민간 기업의 ‘안전 불감증’이 사고 원인이 됐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세월호’ 참사와 닮은꼴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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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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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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