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들이 단말기 하나를 이용해 9개 신용카드 회사 전산망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업체

밴(VAN,Value Added Network)사는 부가가치통신망 업체를 뜻한다. 공중 전기통신사업자로부터 통신회선을 임대해서 구축한 부가가치통신망(VAN)을 통해서 전국의 가맹점들이 단말기 하나로 9개 신용카드 회사 전산망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고객이 가맹점에서 단말기에 카드를 긁으면 밴사로 물품 구입 정보가 전송되고 밴사는 이를 신용카드 회사에 보내 신용카드 정보를 확인한다. 이후 거래 승인 정보를 가맹점에 보내면 단말기에서 영수증이 발급되며 거래가 이뤄진다. 한국에 처음 등장한 밴사는 지난 1998년 신용카드조회 서비스를 시작한 한국정보통신이다. 지금은 업체 수가 12개로 늘어났으며 모두 한국신용카드밴협회에 가입돼 있다. 

당국은 지난해부터 밴 구조 개선을 위해 '공공밴'도입 등에 대해 논의를 해왔다. 현재 밴사는 전자금융보조업자(전자금융거래법), 부가통신사업자(전기통신사업법)으로 등록돼 있어 단말기 표준화나 가맹점 거래정보 관리 등 금융당국의 체계적인 관리 감독을 받지 않았다. 한편 여신협회는 이달 초 카드사들이 개별적으로 밴사에 위탁해온 종이전표 수거 업무를 공동으로 진행하겠다며 '한국신용카드네트워크'를 공동위탁업체로 선정했다. 밴사들은 가맹점에서 출력한 종이전표를 수거해 주는 대가로 카드사에게서 건당 30원의 수수료를 받고 있었다. 한국신용카드네트워크는 건당 27원의 수수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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