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자인 금융기관이 기업에게 빌려준 대출금을 주식으로 전환해 기업 부채를 조정하는 방식

자금난에 빠진 기업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채권자인 금융기관이 기업의 빚을 탕감해 주는 대신 그 기업의 주식을 취득하는 부채조정 방식. 주식을 직접 취득하는 방식과 금융기관의 대출채권과 기업이 발행하는 전환사채를 교환해 일정기간이 지난 후 주식으로 교환하는 방식 등이 있다.

출자전환을 하면 자본시장의 침체와 별도로 손쉽게 기업의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고,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된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기업의 경상이익을 개선할 수 있는 등 금융기관과 기업이 모두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출자전환이 지속되면 기업의 회생 여부에 따라 국제결제은행(BIS)이 정한 은행의 위험자산대비 자기자본비율이 영향을 받을 수 있고, 대주주의 경영권 상실로 인한 경영 부실이 금융기관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다.

채권단의 연내 자금 지원과 출자전환이 무산돼 쌍용건설이 내년 초 상장폐지될 처지에 놓였다. 법정관리에 들어갈 가능성은 더욱 커졌으며 쌍용건설이 이달 말까지 해결해야 할 담보대출 비용 600억원도 갚지 못하게 돼 협력업체들의 줄도산이 우려되고 있다. 

 관련기사로 알아보기

- 경향신문

쌍용건설, 연내 자금 지원·출자전환 무산

- 조선일보

STX, 기사회생 성공…"출자 전환 안건 통과"

저작권자 © 단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