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노위, 쌍용차·창조컨설팅 관계자도 출석 요구할 예정

 

▲ MBC노조 파업 26일째인 2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MBC사옥에서 김재철 사장이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뒤 이진숙 홍보국장과 함께 사장실로 이동하고 있다. ⓒ 유성호

170일이라는 파업 기간 동안 모습을 찾기 힘들었던 김재철 MBC 사장을 국회에서는 볼 수 있을까. 그가 다음달 열리는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아래 환노위)는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김재철 MBC 사장과 정영하 언론노조 MBC본부 본부장 등 45명을 10월 8일로 예정된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의 증인과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환노위는 이들을 대상으로 MBC의 노동관련법 위반이나 단체협약 위반사항, 파업 종료 후 인사상 불이익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은 지난 8월 초부터 요청해온 'MBC 파업사태 청문회' 개최도 거듭 요구했다. 하지만 여당 의원들은 19대 국회 개원 합의사항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며 거부했다. 여야는 끝내 청문회 개최 여부를 합의하지 못했다.

환노위는 최근 개최한 쌍용자동차 정리해고·산업현장 용역폭력 청문회에서 거론된 심종두 창조컨설팅 대표와 박영태 쌍용자동차 인력본부장 또한 증인과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여기에는 지난해 노사가 합의한 내용이 이행되지 않고 있는 한진중공업의 이재용 사장과 차해도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지회장도 포함됐다.


* 이 글은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졸업생 박소희 기자가 오마이뉴스에 보도한 기사를 전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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