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이상의 나이에도 중장년 정도의 인지 능력을 갖춘 사람

슈퍼에이저란 실제 나이보다 뇌의 나이가 30살 이상으로 젊은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이 용어는 2007년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알츠하이머 질환센터 연구진에 의해 만들어졌다. 이들의 특징은 신체 나이에 비해 기억력과 집중력 등이 상당하며 인지적으로 생각의 기능과 정서 담당 영역이 활발하다는 것이다. 과학적 연구에 따르면 슈퍼 에이저의 뇌는 일반 노인에 비해 인지기능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대상피질이 두껍고, 알츠하이머 발병과 연관이 있는 신경섬유의 개수가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뇌건강협회는 슈퍼 에이저가 되는 비결로 주변과의 교류, 스트레스 관리, 꾸준한 운동, 뇌에 좋은 음식, 삶의 목표 갖기를 발표했다. 사회에서 활발히 교류하고 꾸준히 생각하는 사람은 뇌의 퇴화가 더뎌진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의 대선후보인 바이든과 트럼프는 모두 80세가 훌쩍 넘은 노인이다. 미국 사회 전반에서는 바이든과 트럼프 모두 너무 늙어 대통령으로서의 업무 수행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반면 이들이 슈퍼 에이저일 수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도 존재한다. 일리노이대 S. 제이 올셴스키 연구원은 “노화 속도가 예전과 다르며 둘 다 80대여도 대통령 수행에 아무 문제가 없는 수준의 인지 능력을 갖고 있”으며 "바이든이 2기 임기를 버텨낼 확률은 동년배보다 10%포인트가량 높아 75%에 가까운 수준이다. 그보다 약간 못하긴 하지만 트럼프와 관련한 전망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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