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집 ‘벼랑에 선 사람들’ 벼랑 끝 서민들의 눈물나는이야기

 

 
우리 사회 빈곤층들은 취업·주거·의료·보육·빚 등 소위 ‘가난한 한국인들의 5대 불안’에 시달리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르포집 <벼랑에 선 사람들>(제정임·단비뉴스 취재팀 지음, 오월의 봄)은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재학생 40여 명이 우리 사회 가장 가난한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 불안한 삶의 실태를 생생하게 포착해낸 수작이다.

학생들은 2010년부터 1년 반에 걸쳐 가락시장 파배달꾼, 텔레마케터, 출장 청소부 등 비정규직 노동자의 일상을 살았다. 짧게는 2주일 길게는 한 달 동안 이들과 동고동락한 학생들이 날마다 일터에서 보고 느끼고 겪은 사실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빠짐 없이 기록했다. 또 만화방을 떠돌다가 지하도로 가는 사람들이나 철거촌 빈집에 방치된 아이들, 수천만원 빚에 쫓겨 다단계 수렁에 빠진 사람 등 사회보장 체계에서 소외된 사람들도 밀착 취재했다. 발로 쓴 학생들의 취재기는 때로는 눈물이 나고, 때로는 분노를 불러일으킬 정도로 생생하다. 또 학생들은 우리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만 날 것으로 보여주는데 그치지 않고, 모든 르포의 말미에 소외된 민초들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후략)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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