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에서 '노딜(no deal)'로 끝난 2차 북미정상회담이다.

2019년 2월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다. 미국과 북한은 경제제재와 북핵 문제에서 이견을 보였다. 북한은 제재 완화와 영변 핵시설에 대한 신고, 검증 등 단계적 과정을 거쳐서 핵시설을 완전히 해체하는 구상을 내놓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 완화를 거부했다. 영변 핵시설을 포함하여 추가적인 핵시설에 대한 완전한 해체를 제안했고 더 나아가 핵운반수단, 생화학 무기까지 포함하는 모든 대량살상무기를 포기하라고 주장했다. 결국 하노이 북미회담은 '노딜(no deal)'로 합의 없이 끝났다.

2020년부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정책을 포함한 대남정책에 대한 북한의 태도는 적대적으로 바뀌었다. 2020년 6월 16일, 북한은 남북 교류 협력의 상징인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시켰다.  올해 2월 문재인 전 대통령은 '하노이 노딜'이 "두고두고 아쉽다"고 의견을 표했다. '빅딜'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스몰딜'을 모색할 필요가 있었는데, 노딜로 대화의 창구 자체가 막혀버렸다는 게 이유였다. 또한 북한은 지난 25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일 순방이 끝나자 탄도미사일을 3발 연속 발사했다. 앞으로의 남북 관계는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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