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와 국가, 또는 한 국가와 세계의 경기 등이 같은 흐름을 보이지 않고 탈동조화되는 현상

디커플링이란 한 나라 또는 일정 국가의 경제가 인접한 다른 국가나 보편적인 세계경제의 흐름과는 달리 독자적인 경제흐름을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크게는 국가경제 전체에서, 작게는 주가나 금리 등 국가경제를 구성하는 일부 요소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수출과 소비, 주가하락과 환율상승 등과 같이 서로 관련있는 경제요소들이 탈동조화하는 현상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일반적으로 한국경제와 미국경제는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미국의 주가가 떨어지면 한국의 주가도 떨어지고, 반대로 미국의 주가가 오르면 한국의 주가도 오르게 된다. 반대로 미국의 주가가 오르는 데도 한국의 주가는 미국의 주가 흐름에 동조하지 않고 미국 주가의 영향에서 벗어나 하락세를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탈동조화 현상이 디커플링이다.

8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 등 미국 증시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박스권에 갇힌 국내 증시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상황이 길어지고 있다.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보다 글로벌 악재의 영향을 많이 받는 데다 내년 기업 실적 전망도 불안한 상태여서 한·미 증시가 따로 움직이는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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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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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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