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동자들이 직접 지역별로 배송할 물건을 분류하는 작업

택배 업무에서 사용되는 까대기라는 은어는 택배노동자들이 물류집하장에서 직접 배송할 물건을 지역별로 분류하는 작업을 말한다. 택배노동자 과로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분류작업은 배송 건당 수수료를 받는 택배노동자에게는 무임금 노동이다. 택배노동자들은 까대기 작업에 하루 평균 4시간에서 5시간 정도를 투자한다.

지난 1월 택배노조는 택배회사와 사회적 대화를 통해 1차 사회적 합의문을 도출했다. 합의문 내용에는 택배노동자의 작업 범위는 택배의 집화, 배송으로 한정했다. 배송은 택배노동자별로 분류된 물건을 차량에 상차하는 작업까지 포함하며 택배를 분류하는 작업은 제외됐다. 하지만 사측은 대부분 합의를 이행하지 않았다. 이에 택배노조는 자체적으로 합의문 이행에 돌입했다고 밝히며 지난 7일부터 분류작업을 거부하고 출근시간을 2시간 늦췄다. 결국 택배노조와 택배회사는 지난 22일 최종 합의를 이뤘고, 내년 1월 1일부터 택배노동자들을 분류작업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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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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