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대표적 투자은행

크레딧 스위스

크레딧 스위스는 유니온뱅크(SUB), 스위스 은행(SBC) 등과 함께 스위스의 대표적 투자은행이다. 이들은 고객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때문에 세계 각국의 독재자, 기업인들의 검은 돈이 스위스로 몰려 '은밀한 거래'가 빈번하게 이뤄진다.

지난 4일(현지시각) 스위스 신문인 손탁스자이퉁에 따르면, 제임스콜 미국 법무부 부장관은 크레딧 스위스를 비롯한 스위스 은행 4곳이 보유한 미국 시민권자의 계좌 정보를 넘겨 달라는 요청이 담긴 서한을 스위스 정부에 보냈다. 미국 정부가 요구한 정보는 2002~2010년 사이에 5만 달러(약 5500만원) 이상을 예치한 미국 시민권자 소유의 계좌에 대한 것이다. 스위스에 거액을 예치한 자국민을 파악, 탈세를 막고 지하경제를 죄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해 미국 정부가 스위스 투자은행 UBS를 미국민의 탈세 조장 혐의로 7억8000만 달러(약 8500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한 바 있어, 이번 미국 정부의 요구에 스위스 은행들이 응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스위스 은행의 빗장을 풀면 영국, 캐나다 등 다른 나라도 동등한 정보 제공을 요구할 전망이어서 스위스 은행들의 영업 전선에 비상등이 켜졌다.
 

 관련기사로 알아보기

* 조선일보

스위스 은행의 '검은 돈' 계좌 공개되나

* 한국일보

美 스위스은행에 “미국인 탈세자료 넘겨라” 최후통첩
 

저작권자 © 단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