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우주기구(ESA)와 러시아 연방우주청이 공동 개발한 화성 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Mars express)는 유럽우주기구(ESA)와 러시아 연방우주청이 공동 개발한 화성 탐사선으로, 2003년 화성으로 발사됐다. 국제천문연맹(IAU) 로베르토 오로세이 박사 연구진은 마스 익스프레스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29회에 걸쳐 마르시스(MARSIS)라는 레이더 장비로 화성의 남극을 조사한 데이터를 분석해, 화성의 남극 근처 동경 193도 남위 81도 지역에서 얼음층 1.5㎞ 아래에 지름 20㎞ 규모의 호수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밝혔다.

마스 익스프레스가 화성 상공을 지나면서 레이더를 쏘면 먼저 표면의 얼음층에서 반사된다. 얼음층을 통과한 레이더파는 지하 암반층에서 다시 반사된다. 이때 반사파는 지표면에서 반사된 것보다 훨씬 약하다. 연구진은 한 지역에서 암반층의 반사파보다 강한 반사파를 포착했다. 과학자들은 얼음층 아래에 액체 상태의 물이 있으면 암반층보다 전류가 잘 통해 더 강한 반사파가 나온다고 설명한다. 연구진이 레이더 반사파를 보고 호수라고 결론을 내린 것은 이미 지구에서 같은 관측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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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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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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