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걸하는 배낭여행객을 가리키는 단어

베그패커(begpacker)는 'beg(구걸하다)'와 'backpaker(배낭여행객)'의 합성어로, 구걸하는 배낭여행객이라는 뜻이다. 베그패커는 앉아서 구걸할뿐 아니라 직접 만든 액세서리나 직접 찍은 사진을 판매해 번 돈을 여행자금으로 사용한다. 한국도 유동인구가 많은 홍대나 인사동, 명동 등에서 베그패커가 늘고 있다. 베그패커를 보며 돈이 없는 청춘들도 얼마든지 여행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시선도 있지만, 무작정 외국에서 구걸하며 여행경비를 마련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부정적인 시선도 있다.

베그패커들은 최근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서 사회적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들이 거짓 사연으로 구걸을 하거나 '여행 경비를 마련한다'며 받은 돈을 유흥비로 탕진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태국은 2017년부터 관광객 비자를 받은 여행객이 반드시 1인당 현금 2만바트(약 67만원)를 소지해야 하는 규정을 마련했다. 2017년 8월 베트남에서는 구걸하는 백인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자 베트남 끼엔장 지방 관광 당국이 "베트남에서 구걸 행위는 금지"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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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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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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