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주식·채권 등에 운용하는 펀드

사모펀드(Private Equity Fund, PEF)는 소수 투자자에게 모은 자금을 운용하는 펀드다. 사모펀드 운용은 비공개로 투자자를 모집하여 자산가치가 저평가된 기업에 자본참여를 하게 하여 기업 가치를 높인 뒤 기업주식을 되파는 전략을 취한다. 그러나 공모펀드와는 달리 운용에 제한이 없는 만큼 자유로운 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재벌의 계열사 지원·내부자금 이동수단 혹은 불법자금이동 등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

고객 돈으로 기업을 사들인 사모펀드가 회사 가치를 끌어올려 비싼 값에 되파는 사례는 흔하다. 하지만 금호타이어, 대우조선해양, 대우건설 등 정책금융 기관인 산업은행이 공적자금을 투입해 관리해온 국내 기업들은 빚으로 연명하는 '좀비 기업'이 돼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기 돈'을 넣고 죽기 살기로 기업을 되살리는 민간 주도의 구조조정에 비해, '눈먼 돈'을 넣고 경제 논리가 아닌 각종 정치 논리에 휘둘리는 관(官) 주도의 구조조정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지적한다. 구조조정의 주도권을 관에서 민간으로 옮겨야 할 때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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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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