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에게 건네는 뇌물을 지칭

그리스어로 '작은 봉투'를 의미한다. 공무원에게 건네는 뇌물을 지칭하는 것으로 그리스가 금융 위기에 빠진 원인을 상징하는 단어다. 돈 봉투를 건네는 것이 관행일 정도로 만연한 부정부패는 그리스 경제에 악영향을 끼쳤다.

국민의 일탈을 감시해야 할 국가 리더십은 부패와 비리로 작동을 멈췄다. 그리스에서는 운전면허를 따려고 해도 운전 강사와 시험 감독관에게 줄 ‘파켈라키’(작은 봉투라는 말로 촌지를 뜻함) 두 개를 들고 가야 한다는 말이 있다. 각종 인허가에는 뇌물이 오갔다. 결국 지도층의 부패와 타락은 국민 전체의 도덕적 해이로 이어지고 국가 부도의 파국을 불러왔다. 그리스의 비극은 부패가 공공투자 정책을 왜곡하고 거래 비용을 늘려 민간의 투자 의지를 꺾고 경제를 나락에 빠뜨리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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