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말아톤>을 나는 다시 못 볼 것 같다. 왜냐하면 <말아톤>에 나오는 주인공 같은 친구다, 우리 첫째 아들이. 아무 생각 없이 볼 때랑, 내가 자폐증 아이를 키우는 상황은 다르다. 가슴이 찢어진다. 그냥 봐도 가슴이 찢어지지 않나”웹툰 작가 주호민이 영화 <말아톤>을 다시 관람한 후 남긴 말이다. <말아톤> 주인공 초원은 자폐증 환자고, 주호민 작가의 첫째 아이는 초원과 같은 질환을 앓고 있다. 영화가 영화만이 아닐 때관객이 영화를 감상할 때 ‘거리 두기’가 작동한다. ‘영화는 영화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