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개막한 ‘2012제천국제한방바이오박람회’가 28일 끝난다. 박람회가 끝나는 시점에서 문득 떠오르는 의문은 ‘왜 소도시 제천에서 해마다 국제한방박람회가 열리느냐’는 것이다. 원래 조선의 3대 약령시는 대구·전주·원주에서 열리지 않았던가?약령시 개설은 효종9년, 곧 1658년으로 보는 견해가 유력한데, 경상·전라·강원도의 주읍인 세 곳에 먼저 열렸고 다른 도시에도 잇달아 개설돼 약재 거래의 중심지가 된다. 그러나 양방이 도입되면서 대구와 서울을 빼고는 한방약재시장이 대부분 쇠퇴하게 된다. 그런데 조그만 도시 제천이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