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박종철고문치사사건이 일어난 현장

남영동 대공분실(南營洞對共分室)은 대한민국 경찰청 산하의 대공 수사 기관이었다. 1976년 건축가 김수근에 의해 건축되었으며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으로 사회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2005년까지 보안분실로 사용되었다가 경찰의 과거사 청산 사업의 일환으로 경찰청 남영동 인권센터로 역할을 바꾸어 운영중이다. 군사독재 시기 남영동 대공분실에서는 민주화 운동 인사에 대한 고문이 자행되었다. 취조실의 구조 자체가 24 시간 내내 피의자를 감시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고, 변호인 접견권과 같은 기본적인 인권도 지켜지지 않은 상태에서 가혹한 고문이 이어졌다.

박종철 열사가 물고문을 당해 목숨을 잃은 서울 용산구 옛 남영동 대공분실을 시민들이 운영하는 인권기념관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청원 운동이 시작됐다. 남영동 대공분실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1987’에서도 주요한 배경으로 등장한다. 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는 2일 청와대 청원 누리집에 “경찰이 운영하는 ‘옛 남영동 대공분실’을 시민사회가 운영하는 「인권기념관」으로 바꿔주십시오”라는 제목으로 청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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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남영동 대공분실, 인권기념관으로 거듭나야” 청와대 청원

-중앙일보

경찰 수뇌부, 고문치사 사건 다룬 영화 '1987' 단체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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