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리 왕자와 내년 5월 결혼 예정인 할리우드 배우

미국 드라마 <슈츠>, 영화 <안티-소셜> 등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다. 마클은 미국인 백인 아버지와 흑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손자이자 영국 왕위 계승 서열 5위인 해리 왕자와 내년 봄 결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해리 왕손이 세간의 관심을 더 끄는 건 그동안 영국 왕실에서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다섯 가지를 마클이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첫 번째, 마클은 이혼 경력이 있다. 이는 영국 왕실에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두 번째, 마클은 가톨릭 신자다. 가톨릭을 비판적으로 계승한 영국 성공회는 왕실이 가톨릭 신자와 결혼하면 왕위 계승권을 박탈해 왔다. 세 번째, 마클이 네덜란드계 영국인(백인) 아버지와 아프리카계(흑인)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라는 점도 영국 백인 혈통을 중시하는 왕실에서는 없던 일이다. 네 번째로는 유럽이 아닌 미국 출신이라는 점, 다섯 번째로 3세 연상이라는 점도 이례적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보수적인 기관이며 결혼마저도 전략의 일부였던 영국 왕실이 현대화에 성공했음을 상징하는 ‘최선의 결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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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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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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