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음악 축제 'BBC 프롬스'의 대미를 장식하는 '위풍당당 행진곡'의 작곡가

에드워드 엘가는 영국 서남부 우스터 근처의 브로드히스에서 태어났다. 영국의 전형적인 시골이라 할 브로드히스는 이후로도 오랫동안 엘가의 삶과 음악 전체를 지배했다. 엘가의 아버지는 피아노 조율사이며 악기점 주인이기도 했는데 나중엔 성당의 오르가니스트를 지냈다. 어린 시절의 엘가는 예술적인 감각과 관심이 있긴 해도 천재는 아니었다. 엘가의 교육은 사실상 그의 나이 15살 때 끝났다. 음악은 거의 독학으로 익혔다. 41세 때인 1899년 런던에서 ‘수수께끼 변주곡’이 초연되어 작곡가로서 명성을 얻기 시작하였으며, 1900년 오라토리오 ‘제론티우스의 꿈’이 독일에서 연주되어 R.슈트라우스에게 인정받고 유럽에 이름이 알려지면서 25년간의 무명 시기를 마감하였다. 1908년에 작곡한 교향곡 제1번은 1년 사이에 빈을 비롯한 유럽의 여러 도시에서 100회 이상 연주되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위풍당당 행진곡’의 5곡 중 제1번은, 1902년 에드워드 7세 대관식에 사용되었다.

7월 20일 개봉한 영화 <덩케르크>에 에드워드 엘가의 수수께끼 변주곡인 '님로드'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제안으로 삽입되었다. '님로드'는 덩케르크의 이야기만큼 영국인들의 사랑을 받는 곡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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