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예산을 초과한 세입과 예산 가운데 쓰고 남은 세출불용액을 합한 금액

회계연도에 수납된 세입액에서 지출된 세출액을 차감한 잔액을 말한다. 즉, 결산 후 남는 돈에서 그다음 연도로 넘어가는 이월액을 뺀 금액이다. 예산회계법에서는 매 회계연도 세입세출의 결산상 생긴 잉여금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잉여금은 예산에 계상하지 않고도 쓸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즉 국회의 동의 없이 사용 가능하다. 그러나 정부의 채무변제에 우선 충당해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2016년 세계잉여금이 8조원에 달해 2007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많았다. 세계잉여금이 많은 것은 예상했던 것보다 세수입이 많았기 때문이다. 세수 예측이 빗나간 만큼 정부는 국채를 더 발행해 부족한 돈을 마련했다. 박근혜 정부 4년간 늘어난 국가부채는 184조원에 달했다. 정부는 4월 4일 국무회의를 열고 ‘2016 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를 심의·의결했다.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의 세입세출 결산 결과 총세입은 345조원, 총세출은 332조2000억원으로 결산상 잉여금은 12조8000억원이었다. 이 중 다음 연도(올해)로 넘어가는 이월액 4조8000억원을 뺀 세계잉여금은 8조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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