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나 도청으로 유명 인사의 비윤리적인 행위를 녹화해 협박하는 행위

옛 소련 시절 악명이 높던 KGB(국가보안위원회) 등 정보기관이 도청장치, 몰래카메라 등을 동원해 반체제 인사나 외국 요인의 약점(특히 성 추문)을 수집해 악용하던 형태의 공작을 말한다. 이 공작은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수장으로 있던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시절 노골적으로 진행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관련된 낯뜨거운 동영상이 있다는 메모가 나오면서 옛 소련 시절 종종 자행됐던 '섹스비디오 협박 공작'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영국 M16(해외정보국) 정보원 출신이 터트린 이번 논란은 트럼프 당선인이 2013년 미스 유니버스대회를 참관하기 위해 모스크바를 찾았을 당시 러시아 측이 모종의 음모를 꾸몄다는 가설로 이뤄져 있다. 트럼프 측은 즉각 "조작된 뉴스"라고 반격했고, 러시아 외무부도 "터무니없는 짓거리"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한편, 1월 14일 BBC 방송은 러시아 크렘린궁이 '트럼프 X파일' 의혹과 관련해 "콤프로마트를 수집하지 않는다"고 부인했지만 "러시아의 누군가는 분명히 하고 있고 그것이 국영 미디어나 인터넷을 통해 주기적으로 출현했다"며 러시아의 콤프라마트 사례들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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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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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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