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근본주의 성향의 정치조직

무슬림형제단

1928년 설립된 무슬림형제단은 원래 샤리아(이슬람 율법)가 지배하는 국가 설립을 목표로 하는 정치조직이다. 이슬람 근본주의에 가까운 성향 때문에 세속주의를 표방한 역대 정부는 이들을 불법단체로 규정했다.

이집트 혁명으로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축출되면서 불법단체란 낙인을 벗은 무슬림형제단은 자유와 정의당이란 정당을 설립하고 오는 9월 총선에 나선다. 기존 정당들이 무바라크 정권에 협력했다는 이력 때문에 지지를 받기 힘들고 혁명 세력이 주축이 된 신생 정당들은 정치·선거 경험이 없어서 고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무슬림형제단이 20% 이상의 의석을 차지해 1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그러나 무슬림형제단의 이슬람주의 성향과 집권 시 샤리아의 통제를 받을 가능성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히잡(이슬람식 베일)을 강요하거나 맥주와 물담배 등을 금지할 것이라는 두려움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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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무슬림형제단 떠오르자 이슬람 율법 강요당할까 봐 이집트 시민들 "벌써 불안"

* 주간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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