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빚을 진 채무자가 건전 자산까지 팔게 되면서 금융시스템이 붕괴하는 시점

과도한 부채 확대에 기댄 경기호황이 끝난 뒤 은행 채무자의 부채상환 능력이 나빠져 채무자가 결국 건전한 자산까지 내다 팔아 금융시스템이 붕괴하는 시점을 말한다. 미국 경제학자 하이먼 민스키가 주장한 이론으로, 주류 경제학계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하다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재조명받고 있다.

중국의 가파른 부채 규모 증가로 금융위기의 시작을 알리는 '민스키 모멘트(Minsky Moment)'에 진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14년 부채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198%에 달한다. 이는 2008년 115%보다 84%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하지만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중국의 실제 부채비율은 250%에 달할 것으로 추측했다. 중국 정부는 은행 부실채권을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증권처럼 증권화해 시장에 매각, 자금을 회수하는 방안과 부실채권을 대출기업 주식으로 바꾸는 출자전환 허용 등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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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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