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탑승칸 두 대를 연결해 동시에 움직이는 2층 엘리베이터

더블데크 엘리베이터(double deck elevator)는 한 개의 승강로에 2대의 엘리베이터를 수직으로 연결해 엘리베이터 두 대가 한 덩어리처럼 붙어서 움직이는 방식으로, 엘리베이터 탑승칸 두 대를 연결해 동시에 움직이는 2층 엘리베이터를 말한다. 2개 층을 동시에 운행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다. 아래쪽 엘리베이터는 홀수 층에, 위쪽은 짝수 층에 멈추기 때문에 정차시간을 줄이고 더 많은 사람을 실어나를 수 있다. 아래층과 위층 사이의 거리가 달라져도 정교한 맞춤장치를 사용해 정확한 위치에 멈춘다. 일반 엘리베이터와 비교해 운송능력이 2배, 정지층수 감소로 탑승객 대기시간이 줄어들어 효율성이 높다. 1931년 미국 뉴욕의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 빌딩에 세계 최초로 더블데크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바 있다.

서울 잠실에 올 연말 완공될 롯데월드 타워에 세계에서 가장 긴 더블데크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 롯데건설과 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는 "지하 2층부터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121층까지 총 496m를 운행하는 더블데크 엘리베이터에 권상기(엘리베이터를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잡아당기는 기계)를 설치하는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지금까지 세계 최장(最長)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는 두바이의 초고층 건물인 '부르즈할리파'(441m)에 있었다. 롯데월드 타워에 설치되는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는 분당 600m 속도로 총 54명을 60초 이내에 최저층에서 최고층으로 이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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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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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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