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다큐제] 놈들의 밤

<시놉시스>
 
스물아홉. 취업, 연애, 결혼에 대해 가장 민감하게 고민할 나이. 하지만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같은 낭만은 우리 세대엔 없다. 모두 살아남기 위해 각개전투를 벌이느라 기본적인 삶의 행복에 신경 쓸 여력마저 없다. 그 중에 연애는 단연코 어렵다. 바야흐로 취직을 해야 연애도 가능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 과연 취업과 연애는 상관관계가 있는 것일까? 우리가 그토록 바라마지 않는 연애를 하기 위해서는 그 모든 조건을 성취해야 가능한 것인가?
 
서울 공덕동에서 절친한 세 친구가 모였다. 최근 여자 친구와 헤어진 한 녀석을 다독이려 위로주를 마시기로 한 것. 그 녀석은 대기업에 가뿐히 입성했다. 이제 맘 편히 밥벌이하면서 여자 친구를 만나 안정적인 삶을 살고자 했더니 이게 웬걸? 잘 안 된다. 외모, 학벌, 집안 무엇 하나 모자랄 것 없는 녀석이 매번 연애기간을 한 달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4개월 사이에 벌써 세 번째 이별이다.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나머지 두 친구는 집요하게 매달린다. 밤은 깊어간다. 빈병이 늘어가면서 친구의 문제점이 하나씩 까발려지기 시작한다.
 
<연출의 변>
 
몇 년 전부터 술자리 대화를 기록하고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술자리에서 오가는 날것의 언어를 통해 깊은 삶의 통찰을 깨달은 적이 많기 때문입니다. 자신도 모르게 떠들어 댔던 '말'의 향연. 어쩌면 그 속에 삶의 진실이 담겨져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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