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골문 가운데로 느리게 찍어 차는 슈팅

파넨카 킥(Panenka kick)

축구에서 상대 골키퍼가 슈팅의 방향을 예측해 한쪽으로 미리 쓰러지는 습성을 이용해, 공을 가볍게 찍어 차 넣는 것을 말한다. 유로1976 결승전 승부차기 이후 생긴 용어다. 당시 마지막 키커로 나선 체코의 안토닌 파넨카가 서독 골키퍼 제프 마이어를 상대로 골문 한가운데로 느리게 찍어 차는 슈팅을 성공시켰고, 이후 파넨카 킥으로 명명됐다.

지난 7월 2일 스페인의 승리로 마무리된 유로2012에서 파넨카 킥이 승부차기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화제였다. 잉글랜드와의 8강전 승부차기에서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피를로(유벤투스)가 시도했으며, 스페인의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도 포르투갈과의 4강전 승부차기에서 파넨카 킥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예전부터 널리 사용된 페널티킥의 방식이지만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도한 피를로와 라모스의 파넨카 킥이 각 팀을 승리로 이끌면서 유로2012를 대표하는 명장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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