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독이 동독에 돈을 주고 정치범을 데려옴

프라이카우프(Freikauf)

'자유를 산다'는 뜻의 '프라이카우프'는 과거 서독이 동독에 있는 반체제 인사와 정치범을 데려오기 위해 현금·현물 등의 대가를 지급한 방식을 뜻한다. 1963년 시작한 이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던 1989년까지 이어졌는데, 서독은 3만 3천755명을 송환한 대가로 34억 6천400만 마르크에 해당하는 현물을 동독에 건넸다. 대략 1인당 10만 마르크 정도로, 당시 환율로 계산한다면 5천300만 원에 해당한다.

최근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납북자·국군포로 문제 해결 방식 중 하나로 프라이카우프 모델을 제시했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10월 21일 기자간담회에서 "납북자와 국군포로 송환을 위한 범정부 태스크포스(TF) 구성이 논의되고 있으며 프라이카우프를 응용한 형태도 송환 방안 중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기사로 알아보기

* 부산일보
[밀물썰물] 프라이 카우프
 

* 동아일보
[사설]납북자 국군포로 송환, 옛 독일방식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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