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알려져 있는 위험이지만 사람들이 간과해 큰 위험에 빠진다는 의미

지속적인 경고로 이미 알려져 있는 위험 요인이지만 사람들이 간과해 큰 위험에 빠진다는 의미다. 세계정책연구소(World Policy Institute) 대표이사 미셸 부커가 2013년 1월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발표한 개념이다. 코뿔소는 몸집이 커 멀리 있어도 눈에 잘 띄며 진동만으로도 움직임을 느낄 수 있지만, 코뿔소가 달려오면 두려움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거나 대처 방법을 몰라 코뿔소가 달려오는 사실을 부인하는 것에 빗댄 말이다. 사전 예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예측과 대비가 어려운 사태를 의미하는 블랙 스완(black swan)과는 차이가 있다.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은 중국 경제의 성장률보다는 부채 급증으로 인한 신용 위기라는 '회색 코뿔소'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올 들어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 회사들이 대도시를 중심으로 토지 매입을 크게 늘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개발업체들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진앙지인 중국 중부 후베이성 우한의 토지를 대거 사들였다. 중국 금융 당국은 최근 부동산 시장을 금융 위험 관련 가장 큰 ‘회색 코뿔소'로 지목하며 경고음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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